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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쏘였을 때 대처 방법 한눈에 정리: 해파리 속보 확인법

민닥터 2024. 8. 4. 07:00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진료보고 있는 민닥터입니다.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시원한 바다로 피서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죠. 하지만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해파리 쏘임! 최근 해파리 출몰이 증가하면서 쏘임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강원도와 경상도 인근의 동해안에서 요즘 대량 해파리 출몰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해파리 쏘임에 대한 대처법과 예방 방법을 함께 알아봐요.

 

 

1. 해파리 종류 

 우리나라도 최근 수온이 점점 더 상승하면서 여름철이 되면 해파리가 출몰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씁니다. 

해파리는 생물학적으로 크게 자포동물문(Cnidaria)에 속하며, 그 안에서 히드로충강(Hydrozoa)과 해파리강(Scyphozoa), 입방해파리강(Cubozoa), 그리고 연공해파리강(Staurozoa) 등으로 분류됩니다.

  1. 히드로충강(Hydrozoa): 대부분 작은 크기의 해파리로, 작은부레관해파리(Portuguese Man O' War)가 이 강에 속합니다. 이들은 독성이 강한 촉수를 지니고 있습니다.
  2. 해파리강(Scyphozoa): 일반적으로 우리가 "해파리"라고 부르는 종들이 속하는 강입니다. 예를 들어, 해면해파리(Moon Jellyfish)와 노무라입깃해파리(Nomura's Jellyfish)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3. 입방해파리강(Cubozoa): 이 강에 속하는 해파리는 상자 모양의 몸체를 가지며, 매우 강한 독성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예로는 호주 박스해파리(Box Jellyfish)가 있습니다.
  4. 연공해파리강(Staurozoa): 이 강에 속하는 해파리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으며, 해저에 붙어 사는 특이한 형태를 가집니다.

이렇게 해파리는 다양한 형태와 독성을 지닌 여러 강으로 분류되며, 각기 다른 생태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출몰하는 독성 해파리에 대하여 해양수산부에서 정리한 표를 보고 가시겠습니다. 

우리나라 독성 해파리 @해양수산부

 

2. 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 방법

1. 해파리에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에게 알리세요.

 

1.1 쏘인 부위만 아픈 경우:
: 바닷물또는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세척하세요. 수돗물이나 알코올로 세척하지 말고,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압박하지 마세요. 민물로 세척할 경우 오히려 독소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세척 후에도 촉수가 남아 있을 경우, 절대 맨손으로 제거하지 마시고, 플라스틱 카드나 핀셋, 비닐 장갑 등을 이용해 제거하세요. 조개껍데기나 오염된 물체는 사용하지 마세요.


1.2 통증이 지속되거나 전신에 통증이 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증상 : 오심, 구토, 두통, 심한 통증, 안전부절 못함, 심한 식은땀 및 실신 등 저혈압의 증상, 심정지

드문 경우이지만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럴 경우에 가슴 압박을 포함한 인공구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해파리에 쏘인 후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세요. 

 

1.3 눈을 다쳤을 경우:
 필요 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반드시 응급실 또는 안과 전문 병원을 방문하세요.

 

3. 해파리 쏘임 치료

해파리 쏘임 자국

 

 해파리 쏘임의 경우 가벼운 통증부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까지 사람마다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가벼운 통증만 느껴진다면 아세타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경구 진통제와 같은 약을 통해서 조절이 가능할 수 있고, 쏘인 상처 부위를 냉찜질 해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거나, 오심, 구토, 통증, 식은 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응급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119를 통해 응급실을 방문해주세요. 

3.1 해파리 쏘임에 식초 사용?

 또한 많은 분들이 해파리 쏘임 부위에 식초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작은부레관해파리의 쏘임시에는 식초가 독액의 방출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식초를 이용한 세척을 금지하고 있으니 함부로 사용하시면 안되겠습니다.

 

4. 해파리 쏘임 예방법 및 주의사항 

 피서 계획을 하시면서 해변을 떠나기 전,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속보에서 해파리 출현 정보를 확인하세요.

http://www.nfrdi.re.kr/

 

nfrdi.re.kr

 

www.nfrdi.re.kr

 

 또한 해파리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요원에게 신고하고, 해변에 있는 죽은 해파리라고 해도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해변을 걸을 때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해파리가 자주 발견되는 장소는 피하세요. 또한 해수욕을 즐길 때에는 래시가드와 같은 긴팔, 수영 레깅스, 아쿠아 슈즈 등을 사용하여 전신을 보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해파리 쏘임 주의사항

 

이상으로 해파리 종류, 쏘임 대처방법, 치료,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올여름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미리미리 이러한 정보를 숙지해 두세요!

 

이상으로 민닥터였습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