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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검사 정확도: 위양성, 위음성 원인, 확률 알아보기

민닥터 2024. 8. 2. 11:45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진료보고 있는 민닥터입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입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단계로 진행되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성병이긴 하지만 복잡한 증상, 진단 방법을 가지고 있어 잘못된 정보를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검사하시고 나서 이 검사가 잘못된것 아닌지, 오류가 있는 것 아닌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매독의 증상, 감염 경로, 그리고 검사 방법을 간단히 살펴보고, 검사의 정확도는 어느정도인지 위양성, 위음성 원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매독 증상

매독은 일반적으로 감염 이후 1차, 2차, 3차, 잠복기의 네 단계로 진행되는데요! 주로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의심되는 성관계를 가진 후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 지 주의깊게 확인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1차 매독: 감염 후 약 3주 후에 나타나는 초기 증상으로, 감염된 부위(주로 성기, 항문, 입술)에 작은 궤양(샹크르)이 생깁니다. 샹크르는 통증이 없으며, 자연적으로 몇 주 내에 사라지지만, 감염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이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병은 2차 매독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2차 매독: 초기 감염 후 몇 주에서 몇 개월 후에 발생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전신에 붉은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 외에도 발열, 근육통, 목의 림프절 비대,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의 증상도 치료 없이 사라질 수 있지만, 이는 병이 잠복기나 3차 매독으로 진행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잠복기: 이 시기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단계로,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비록 증상이 없어도, 매독은 여전히 체내에 남아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3차 매독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 3차 매독: 치료받지 않은 경우 수년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심장, 신경계, 뇌, 그리고 기타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은 종종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2. 매독 감염 경로

매독은 주로 성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이 가진 궤양, 발진 또는 점막 부위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이 외에도 감염된 임산부가 태아에게 전염시키는 선천성 매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감염된 혈액을 통한 전파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매독 검사 방법

매독은 혈액 검사와 관련된 몇 가지 검사 방법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비트레포네말 검사: RPR(신속혈장반응) 검사와 VDRL(혈장반응검사) 검사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검사는 매독에 대한 비특이적 항체를 탐지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초기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데 유용하지만, 매독 외의 다른 질병에 의해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트레포네말 검사: FTA-ABS(형광트레포네말항체흡착검사)와 TPPA(트레포네마 팔리둠 응집검사) 등이 있으며, 매독균에 대한 특이 항체를 탐지합니다. 이 검사는 비트레포네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 진단을 확정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직접 검사: 감염 부위의 샘플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매독균을 직접 확인하는 검사도 가능하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이용되지 않습니다.

 

4. 매독검사 위양성 원인 및 확률

위양성: 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되어 양성으로 나온 경우

 

 주로 매독검사를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게 되면 비트레포네말 검사인 RPR (신속혈장반응) 검사와 VDRL(혈장반응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요. 위 검사의 경우 매독균을 직접 검출하는 검사가 아니라 비특이적 항체를 측정하는 검사이므로 매독 이외의 감염이나, 질병에 따라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양성이 나오더라도 추가적인 확진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매독이 아닌 환자가 검사 양성으로 나오는 위양성의 확률은 1-2%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1. 급성 및 만성 감염
바이러스 감염: HIV, 간염, 전염성 단핵구증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은 비특이적 항체를 생성하여 위양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 심내막염, 결핵, 나병 등은 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비트레포네말 검사에서 위양성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2. 자가면역 질환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SLE와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비특이적 항체를 생성하여 위양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도 비트레포네말 검사에서 위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임신
임신 중에는 면역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비특이적 항체가 생성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위양성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악성 종양
특히 혈액 관련 암(예: 림프종)은 비특이적 항체 생산을 증가시켜 위양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노화
노인에서는 만성 질환의 증가와 면역 조절의 약화로 인해 비트레포네말 검사에서 위양성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6. 예방 접종
일부 백신, 특히 생백신은 비특이적 항체 생산을 자극할 수 있어 위양성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7. 약물 남용
정맥 주사 약물 사용자는 반복적인 항원 노출로 인해 면역 시스템이 자극되어 위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8. 기타 조건
간질환, 최근 수혈, 그리고 노화와 같은 정상적인 생리적 상태도 비트레포네말 검사에서 위양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매독 검사 위음성 원인 및 확률 

위음성; 본래 양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되어 음성으로 나온 경우

 

이번엔 반대로 매독에 감염되었지만 선별 검사에선는 정상, 즉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매우 드물지만 존재할 수 있는데요. 항체가 형성되기도 전에 잠복기에 너무 일찍 검사를 받으시거나, 병이 충분히 진행한 후에 검사를 받은 경우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임상 증상이 매독과 매우 유사하거나 감염자와의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는 확진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아야할 수 있습니다. 위음성 확률은 1-3%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1. 초기 1기 매독 (window period)
매독 감염 초기 단계, 특히 감염 후 첫 몇 주 동안, 몸이 충분한 항체를 생성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레포네말 검사가 감염을 탐지하지 못해 위음성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윈도우 기간"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4주 이후에 검사받는 것이 좋으며 이후 12주에 다시한번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늦은 단계 또는 3기 매독
매독의 진행이 오래된 경우, 특히 3기 매독에서 비트레포네말 항체 수준이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레포네말 검사에서 항체가 탐지되지 않아 위음성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프로존 효과
프로존 효과는 항체가 너무 많아 항원-항체 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서 위음성 결과가 나오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과도한 항체가 검사에서 응집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샘플을 희석한 후 다시 검사하면 이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4. 면역억제
면역 체계가 약화된 환자(예: HIV/AIDS 환자 또는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매독 감염에 대한 충분한 항체를 생성하지 못할 수 있어, 위음성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부적절한 샘플 채취 또는 취급
샘플 채취, 보관, 또는 취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는 샘플의 변질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위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서는 올바른 절차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아주 초기 또는 선천성 매독
선천성 매독의 경우, 특히 신생아에서는 모체의 항체가 간섭하거나 신생아가 충분한 항체를 아직 생성하지 않아 위음성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부분 치료
매독 환자가 부분적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항체 수준이 감소하여 비트레포네말 검사가 감염을 탐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매독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는 병이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성병 검사와 예방적인 성생활 습관을 통해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고, 다수의 성 파트너와의 관계를 피하는 것이 매독을 포함한 성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구요!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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