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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수족구병 유행: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격리기간

민닥터 2024. 7. 30. 12:50

안녕하세요! 민닥터입니다. 


최근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올해 수족구병에 걸린 0-6세 환아들이 2019년에 근접하는 사상 최대의 수치를 기록하는 등 대유행이 일어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였습니다. 7월  29일 질병관리청의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 이달 셋째 주(14∼20일) 기준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에 달해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77.6명을 웃돌았다고 합니다. 수족구병의 경우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다른 아이에게 전파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수족구병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족구병 (hand-foot-mouth disease) 원인 

 수족구병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장내 바이러스의 일환인,  콕사키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Coxsackievirus A16이 주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enterovirus 71 (엔테로 바이러스)나 Coxsackievirus A5, A7, A9 등의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 역시 수족구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접촉에 의해서 전염이 되고 상당히 전염력이 높은 질환입니다. 공기로 전염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감기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손과 입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게 됩니다. 주로 6개월-5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잘 걸리는 질환으로, 특히 여름과 가을에 호발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어린이집에 수족구 환아가 있으면 상당한 전염력으로 어린이집 내에서 대유행하기도 합니다. 

수족구병의 증상

 

2. 수족구병 증상 

 수족구병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 싶이, 손, 발, 입에 궤양성 병변 및 물집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감염자와 접촉한 후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 식욕부진과 함께 손,발,입의 궤양,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목젖 주변의 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입안, 혀, 입술 등 다양한 부위에 병변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입안에 생기는 궤양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음식을 잘 먹으려 하지 않을 수 있고, 침을 삼키는 것 역시 어려워하여 침을 자주 흘리기도 합니다.  손과 발에는 붉은 색을 띤 물집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엉덩이나 무릎 등 다른 부위에 물집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물집과 함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나면서 처지는 경우가 있고, 고열이 계속되는 경우 열성경련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며 호전되지만, 매우 드문 경우에 뇌막염이나 심장계 합병증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고열이 지속되고,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수족구병의 증상

 

3. 수족구병의 진단 

 수족구병의 진단은 전형적인 임상 증상을 바탕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진단하게 되는데요, 분비물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는 있으나 주로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앞선 입안의 궤양성 병변, 손등과 발등의 물집, 고열 등을 종합하여 확인하는데, 열이 나지 않고 입안의 궤양만 있는 경우 헤르페스 구내염 등의 다른 병변들과 감별이 필요하고 수두와 헷갈려 하시는 부모님들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근처 소아 청소년과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4. 수족구병의 치료

 대부분의 경우 증상 3-7일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대증적인 치료를 하게됩니다. 해열제를 이용하여 열을 떨어트려서 열성경련 등의 추가 위험을 막아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열제로도 조절되지 않는 고열이 계속되는 경우, 뇌막염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입안의 궤양으로 인해서 먹는양이 줄어들 수 있지만 이로인해서, 탈수나 쇼크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금씩이라도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물을 포함하여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저히 힘든 경우에는 정맥 수액으로 충분히 수분 공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수족구병 격리기간 및 예방

 수족구병은 현재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집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을 경우 일주일간 집에서 격리하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수족구에 걸린 아이가 있으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감염을 차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수족구 환아가 가지고 놀던 장남감이나 탁자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1. 개인 위생 관리: 수족구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합니다. 손,발을 자주 씻어주시고, 세수 및 양치질 역시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손이 자주 닿는 장난감, 식기, 탁자 등도 주기적으로 닦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가족 내 격리: 특히 집안에 형제, 자매가 있는 경우에 수족구병 아이를 격리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가족 내에서 완벽히 격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수족구병의 경우 부모님도 함께 걸리는 경우도 있고, 아이의 분비물이 닿는 어느 곳에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철저한 위생관리를 목표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수족구병 에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염력도 높고 드문 경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에 미리 미리 충분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요즘 코로나와 독감도 재유행하고 있기에 걱정이 많으실텐데 적절한 예방을 통해서 안전한 여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민닥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