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진료보고 있는 민닥터입니다.
오늘은 HIV 위양성, 위음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에이즈 감염, HIV 감염을 의심하시면서 여러 선별검사를 받으시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위양성, 위음성 그리고 선별검사 이후의 확진 검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HIV 선별 검사
최근에는 많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HIV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간편해지기도 하고 결과도 빠르게 알 수 있게 되었는데요. 특히 우리 몸의 HIV의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인 항체 검사를 이용한 방법으로 많은 분들이 검사를 하고 계십니다. 여기에는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손가락 끝을 채혈해서 사용하는 방법과 약국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오라퀵 키트를 사용한 방법들이 있는데요. 검사 후 20-40분 후면 바로 검사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유용한 검사힙니다. 다만 검사 시기를 정확히 아셔야 하는데 HIV 감염 후 HIV에 대한 항체는 대게 감염 후 3-6주 이내 에 나타나기 시작해서 12주 내에 거의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마다 항체 형성 시기에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3-6주에서 12주까지의 기간을 window period라고 부르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감염력이 높지만 진단이 정확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되는 기간입니다. HIV 선별 검사 종류 (항원-항체검사, RT PCR 검사 등) 및 검사 시기, 정확도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히 확인해주세요.
2. HIV 선별검사 위양성, 위음성
위양성 (false positive): 본래 음성이어야 할 결과가 잘못하여 양성으로 판독되는 경우 (ex. HIV 음성 환자를 양성으로 판독)
위음성 (false negative): 본래 양성이어야 할 결과가 잘못하여 음성으로 판독되는 경우 (ex. HIV 양성 환자를 음성으로 판독)
HIV 감염을 의심하시는 분들은 선별 검사를 받은 이후라도, 혹시 검사가 제대로 되었는지, 검사결과가 틀리진 않았는지 걱정하시며 작은 증상들이 나타나도 에이즈가 아닌지 걱정하는 일명 '에이즈 포비아'를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HIV 선별검사의 결과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기에 이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HIV와 같은 지역사회감염 및 성병의 경우 검사 방법을 고안할 때, 위음성의 확률을 최대한 줄여서 HIV 감염환자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민감도 (Sensitivity), 즉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판독할 확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HIV 선별검사의 경우 위음성의 경우보다는 위양성의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HIV 선별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실제로는 HIV 감염이 아닌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확진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민감도 (sensitivity): 실제 양성인 환자를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할 확률
특이도 ( specificity): 실제 음성인 환자를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할 확률
HIV 선별 검사는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 (Specificity) 모두 높은 검사이긴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위음성과 위양성의 결과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성예측도(검사 양성인 경우 중에서 실제 환자인 분율)와 음성예측도(검사 음성인 경우 중에서 실제 환자가 아닌 분율)는 유병률에 영향을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HIV 감염 유병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양성예 측도는 낮고 음성예측도는 높게 되므로 선별 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중에 실제 환자의 빈도는 낮습니다. 그럼 각각의 경우에 대하여 알아보도혹 하겠습니다.
2.1 위음성이 나타날 수 있는 경우
- 위음성의 가장 큰 원인은 초기 감염의 창기간 (window period)에 있는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검사 시기와 마지막 위험 관계 시기를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감염 후 일단 항체가 생기면 항체는 평생 지속되므로 만성 감염에서 위음성인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예외적으로 환자 상태가 너무 진행하여 항체 역가가 너무 낮아 검출되지 못하는 경우, 항체가 생성되기 전에 급속히 진행하는 경우, 너무 빨리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서 항체 생성을 지연시키는 경우 등에 위음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2.2 위양성이 나타날 수 있는 경우
- 만성 음주, 류마티스 질환 같은 자가면역 질환등의 만성 질환 외에도 뎅기열, 말라리아, B형 간염 등의 급성 감염이 동반된 경우또는 백신 접종 후에도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복용 중인 약에 의해서도 간혹 위양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3. HIV, 에이즈 위양성, 위음성 확률
요즘은 예전에 비해 검사법 등을 많이 발전 시키면서 위양성 비율 역시 최대한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선별 검사도 위양성, 위음성 확률이 0인 검사가 없기에 반드시 선별검사 결과를 확인하 신 후에 확진 검사를 통해서 결과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선별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분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경험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대하여 조심스럽고 접근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에서도 선별검사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최종 진단에서 음성이 나온 분들의 후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으니 너무 낙심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담당 의사와 반드시 적절한 상담을 통해서 결과에 대한 정보를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
4. HIV 확진 방법
현재 확진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법은 웨스턴블롯 검사(western blot test)입니다. 확진 검사는 99% 이상의 특이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웨스턴블롯 검사는 서로 다른 분자량을 가진 여러 HIV 항원들이 각각 특정 항체를 생성하며 각각은 웨스턴블롯 상에서 각각 의 밴드로서 나타나며 분자량에 따라 분리되는 것을 이용하는 검사입니다. 웨스턴블롯 검사에서 미결정인 경우 4-6주 후에 재검사를 시행하여 확진 합니다. 또 다른 확진 검사로는 HIV-1/HIV-2 구별 검사나 간접면역형광법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HIV 선별 검사의 위양성, 위음성, 확진 검사에 대하여 알아 보았는데요, HIV 감염자는 현재로는 완치 방법은 없지만 약을 꾸준히 먹는 경우 기대 수명에 근접하고, 약의 부작용 이외의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로 관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HIV 감염에 대한 공포심을 정확한 정보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덜어가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민닥터였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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