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진료보고 있는 민닥터입니다.
최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생하면서 일본뇌염에 대하여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본뇌염은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감염 시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약한 경우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경련, 혼수, 발작 등의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현재 일본뇌염의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다행이 일본뇌염 백신이 개발되어 있어서 접종 시기를 잘 맞춰 백신 접종을 받는다면 평생 면역력을 지니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은 일본뇌염 백신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본뇌염 위험 국가
일본뇌염 위험 지역으로는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의 거의 모든 나라가 포함되는데요, 현재 질병처에서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를 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어 여행시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시 여름철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빨간집 모기의 비율이 늘어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합니다.
2. 일본뇌염 백신 종류
일본뇌염 백신의 경우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요, 바로 생백신과 사백신입니다. 사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죽이거나 활동을 약화시킨 백신을 말하고, 생백신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킨 약독화 백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백신 모두 일본 뇌염 예방에 효과적이나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본뇌염의 백신의 경우 생후 12개월 이후 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하는데요 그전에는 모체에서 전달된 항체가 있기때문에 감염으로부터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2.1 일본뇌염 생백신 (약독화 생백신)
일본뇌염 생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접종 횟수가 2회로 적어서 간편하게 접종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생백신의 경우 생후 12-24개월 사이에 1차 접종 후, 1차 접종 후로부터 12개월 뒤에 2차 접종을 시행하면 접종완료입니다.
하지만 생백신의 경우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사노피, 중국의 글로박스가 있습니다. 사노피의 경우 베로세포-유래의 유전자 재조합 생백신이고요, 글로박스의 경우 햄스터 신장세포 유래의 생백신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공급량의 변화에 따라 1차 접종 후 제 때에 2차 접종을 못할 가능성이 있고,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생백신보다 사백신을 선호하시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2.2 일본뇌염 사백신 (불활성화 백신)
사백신의 경우 접종 횟수가 총 5회로 생백신에 비해 많은데요. 중요한 것은 각각 접종 사이의 기간을 반드시 맞추어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접종 시기는 생후 12~23개월 사이 1,2차 접종을 1개월 간격으로 시행합니다. 이후 24개월~35개월 사이에, 2차접종 후 11개월 이후 3차접종을 시행하며, 만 6세, 만 12세 때 4,5차 접종을 시행하면 접종완료입니다.
따라서 사백신 접종 중 기간 중 모두 맞춰 병원에 가는 것이 바쁘신 분들에게는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백신에 비해 먼저 개발되었고 따라서 임상 시험이 많아 안정적인 백신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으로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의 경우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합니다. 또한 국내 제조사들이 있기 때문에 생백신에 비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죠.
대표적으로 녹십자사와 보령사에서 제품을 생산하는데 베로세포 유래의 세포배양일본뇌염 백신 주입니다.
<일본뇌염 백신 접종 스케쥴>
이렇게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자녀에게 어떤 백신을 맞춰야 할지 고민하시는데요, 근처 소아과 병원 방문하여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하신 후 결정하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3. 일본뇌염 백신 교차 접종
한번 접종을 시작하면 생백신과 사백신의 교차 접종은 권하지 않습니다. 사백신은 사백신대로의 접종 스케쥴을 맞춰야 하고 생백신은 생백신대로의 스케쥴을 맞춰야합니다. 또한 생백신으로 시작한 후 다른 브랜드의 생백신의 교차접종 역시 권하지 않습니다.
4. 접종 시기를 놓치는 경우
특히 사백신의 경우 백신을 12살에 거쳐 5번 맞아야하는 대장정이므로, 깜박하고 접종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꽤 빈번한데요. 중요한 것은 최소 간격을 지켜서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황에 따라 접종 시기를 바꿔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소아과에 방문하여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5. 일본뇌염 백신 부작용
일본뇌염 백신의 부작용은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주사 부위의 발적과 통증, 부기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접종 후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합니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예방 접종 후 15분 정도는 접종 병원에서 대기 후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드물게 시야 이상이나 이명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역시 반드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일본뇌염 백신의 종류, 접종 시기, 부작용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 접종 시기를 맞추어 감염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모기가 많은 곳은 최대한 피해주시고, 불가피할 시 소매가 긴 옷을 입어주시고 모기기피제 등을 적극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점은 댓글로 남겨 주시구요, 이상 민닥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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